조선이라는 국호는 어떻게 정해졌을까요? 조선이라는 국호의 유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조선 국호 유래>
1392년 7월, 태조 이성계는 마침내 신진 세력의 추대를 받아 왕위에 올랐고, 고려는 34왕 475년 만에 멸망하고 말았습니 다.
고려를 멸망시키고 왕위에 오른 태조 이성계는 명나라에 사신을 보내 새로운 왕조 수립을 알리는 한편, 국호를 바꾸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명나라는 이를 승인했고, 이에 이성계를 비롯한 조정 대신들은 '조선'과 '화령'이라는 두 국호를 정해 1392년 11월 예문관 학사 한상질을 명나라에 보냈으며, 그 이듬해 2월 한상질(한명회의 조부)이 '조선'이라는 국호를 받아 돌아옴으로써 새로운 왕조의 이름이 조선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새 왕조의 기틀이 갖추어지자 정도전, 조준 등이 국호를 바꿀 것을 이성계에게 건의했습니다. 참고로 조선이라는 국호는 태 조 2년(1393년) 2월 15일부터 사용되었습니다.
이성계는 중추원사 조림을 명나라에 보내 새로운 정권이 수립되었음을 알렸으며, 명나라 태조 주원장은 이를 승인하고, 국 호를 바꾸는 문제를 속히 보고하라고 하였습니다.
이성계가 신하들에게 국호를 논의하도록 한 결과 '조선'과 '화령'이라는 두가지 이름으로 압축되었습니다. 화령은 지명으로 함경남도 영흥의 옛이름이며 이성계의 출생지입니다. 공민왕 때 화령부로 고쳤다가 조선이 건국된 뒤에는 이성계 외할아 버지의 출생지인 영흥진의 이름을 따서 영흥으로 바꾸었습니다.
이성계는 1392년 11월에 예문관 학사인 한상질을 명나라에 보내 국호를 '조선'과 '화령' 중에서 선택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한상질은 세조 때의 권신으로 한명회의 조부이기도 합니다. 한상질은 이듬해 2월에 명나라로부터 이성계가 세운 새 왕조의 국호를 조선으로 결정받았습니다.
<명나라가 국호를 조선으로 택한 이유>
명나라에서 조선의 국호를 조선으로 추천한 이유는 우리 민족이 단군조선, 기자조선 등의 맥을 이어받았다는 의미가 내포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명나라는 이성계의 새 왕조와는 달리 기자조선에서의 '기자'는 논어에 등장하는 은나라의 현인으로, 조선으로 망명한 그가 백성을 교화시켰으며, 주나라가 기자를 조선의 제후로 봉했다는 '한서지리지'의 내용을 들며 조선으로 결정한 것입니다.
즉, 명나라는 조선이라는 국호를 중국의 제후국이라는 뜻이 담긴 것으로 여긴 것입니다. 중국은 은나라가 망한 후 동쪽으 로 망명해 온 기자와 그 자손들이 40여 대에 이르도록 고조선의 왕을 지냈다고 여기지만, 실제로는 그런 사실이 입증된 바 없으며, 기자조선이 존재했는지도 알 수가 없습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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