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하루살이 수명은 하루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어릴 적에 하루살이는 아침에 태어났다가 저녁에 죽는 곤충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루살이는 진짜 하루만 살까? 하루살이 수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하루살이는 진짜 하루만 살까?>
하루살이의 수명은 하루가 아닙니다.
하루살이는 평균 1년(긴 것은 3년)을 유충으로 지내기 때문에 분명히 하루만 사는 것은 아니며, 단지 성충으로 지내는 기간이 대략 하루일 뿐이며, 오래 사는 것은 성충으로 3~4일 정도 지낸다고 합니다.
곤충의 일생은 기온과 먹이에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조사된 바에 의하면 1세대가 가장 짧은 것은 진딧물입니다. 특히 1960년 일본 도쿄과학대학의 노다 박사가 발견한 진딧물의 경우 한 세대는 기온이 25℃일 때 대략 4.7일 만에 사멸했습니다.
1971년 구티에레즈 등은 아카시아 진딧물이 기온이 20℃일 때 5.8일 만에 한 세대를 마감했다고 보고 했고, 1989년 엘리오트 등은 기장테두리 진딧물이 기온이 26℃일 때 5.1일 만에 한 세대를 마쳤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록들은 1960년 일본의 노다가 발견한 진딧물의 일생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어느 곤충의 일생이 가장 짧은지를 과학자들이 연구하는 목적은 살충제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한세대가 짧은 곤충일수록 번식 능력이 높고, 살충제에 대한 저항력도 높다고 합니다. 가장 짧은 일생을 보내는 진딧물의 경우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과 살충제에 대한 저항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오래 사는 곤충>
그렇다면 이와 반대로 가장 오래사는 곤충은 무엇일까요? 흔히 사람들은 매미를 생각합니다. 1907년 마래트의 보고에 따르면 매미 중에는 17년 동안 애벌레로 지내는 것들도 있다고 합니다. 보통은 7년가량 애벌레로 지내지요.
그러나 1962년 스미스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나무에 구멍을 내는 딱정벌레는 51년 만에 애벌레의 모습을 벗고 성충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딱정벌레야말로 현재까지 가장 오래 사는 곤충인 셈입니다.
물론 환경에 따라 딱정벌레 중에는 26년 만에 성충이 된 것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따지고 보니 가장 수명이 짧은 곤충은 하루살이가 아니라 바로 진딧물이며, 가장 오래 사는 곤충은 매미가 아니고 바로 딱정벌레인 것입니다.
<글을 마치면서>
하루살이는 정말 하루만 살지 않습니다. 단지 수명이 다할 때 성충으로 모습을 바꾸어 좀 더 세상을 편리하고 우아하게 살다가 노년을 멋지게 마감할 뿐인 것입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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